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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분석 (Fundamental Analysis)

최종 수정 2026년 10월 5일 · 투자위키 운영진 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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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 및 심리 포터의 5 세력 모형, 산타클로스 랠리, 주말 효과, 뇌동매매, 손절매, 물타기, 시스템 트레이딩, 기본적 분석
밸류에이션 지표 10-K, EBITDA, 조정 EBITDA, 주당순이익 (EPS), 주가수익비율, 주가순자산비율, 주가매출비율, 주가이익성장비율,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 주가배수, 주가배수 기반 기업가치 (EV/EBITDA), 기업가치, 지분가치, 시가총액, 잔존가치, 청산가치, 액면가 (주식),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주당배당금, 잉여현금흐름, 재무제표
수익성 및 성장성 지표 자기자본수익률, 총자산수익률, 투하자본수익률, 사용자본이익률, 수익률, 보통주이익률,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공헌이익, 연평균 성장률, 산술평균 성장률, 총주주수익률, 매출총이익, 매출원가, 영업이익, 순이익
재무건전성 및 효율성 부채, 부채비율, 부채총자본비율, 유동비율, 당좌비율, 유동성 비율, 이자보상비율, 레버리지 비율, 영업 레버리지, 지급능력비율, 자산보상비율, 방어간격비율, 장기차입금총자산 비율, 잉여현금흐름수익률, 매출채권 회전율, 재고자산회전일수, 운전자본회전율, 영업권, 장부가 대비 시장가 비율, 고정비상환비율, 총자산회전율, 자기자본
주식 유형 및 분류 보통주, 우선주, 성장주, 가치주, 우량주, 대형주, 소형주, 배당주, 배당성장주, 경기방어주, 경기관련주, 테마주, 동전주, 품절주, 황제주, 황금주, 자사주, 공모주, 급등주, 선도주, 세력주, 죄악주, 비상장주식
시장 참여자 및 매매 방식 기관, 외국인, 대주주, 소액주주, 공매도, 숏 스퀴즈, 블록딜, 시장가, 호가, 슬리피지, 헤어컷, 가격 제한폭, 장외시장, 증권시장, 소수점 투자, 펀드, 뮤추얼 펀드, 인덱스 펀드, 지정가 주문, 자산운용
위험과 성과 측정 샤프 비율, 알파,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최대 낙폭, 변동성, 베타, 표준편차, 상관계수, 위험 프리미엄, 기대수익률,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효율적 시장 가설, 자본시장선
개념 비교 문서 PER vs PBR 비교, PER vs PEG 비교, PBR vs ROE 비교, EV/EBITDA vs PER 비교, EPS vs EBITDA 비교, ROE vs ROA 비교, ROE vs ROIC 비교, ROIC vs ROCE 비교, 보통주 vs 우선주 비교, 성장주 vs 배당주 비교, 가치주 vs 성장주 비교, 우량주 vs 가치주 비교, 공모주 vs IPO 비교, 공매도 vs 숏 스퀴즈 비교, 시장가 주문 vs 지정가 주문 비교, 시가총액 vs 기업가치 비교, 기업가치(EV) vs 지분가치(Equity Value)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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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은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내용, 그 기업을 둘러싼 산업과 경제 환경을 살펴 기업이 지닌 가치를 추정하고, 그 값을 시장에서 매겨진 가격과 견주는 분석 방법이다. 추정한 가치보다 주가가 낮으면 싸다고, 높으면 비싸다고 판단하는 것이 기본 논리다.

주가는 날마다 오르내리지만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과 현금은 그만큼 빨리 바뀌지 않는다. 기본적 분석은 이 차이에서 출발한다. 가격이 언젠가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간다고 보고, 지금 가격이 그 실적에 비해 어느 수준인지를 묻는다. 증권사 리포트의 목표주가, 기업 인수 때의 가치평가, 정부가 증시 저평가를 진단할 때 쓰는 지표가 모두 이 방법에서 나온다.

핵심요약
  • 재무제표와 공시, 산업·경제 자료로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고 시장가격과 비교하는 방법이다
  • 경제에서 산업, 기업 순으로 좁혀 가는 하향식과 기업 하나에서 출발하는 상향식이 있다
  • PER·PBR·ROE 같은 배수 지표와 미래 현금흐름을 할인하는 방법이 대표적인 도구다
  • 효율적 시장 가설의 준강형이 맞다면 공개 정보만으로는 꾸준한 초과수익을 내기 어렵다

분석의 흐름

기본적 분석은 보통 경제, 산업, 기업의 세 층을 본다. 경제 층에서는 국내총생산 성장률, 금리, 물가, 환율처럼 모든 기업에 영향을 주는 흐름을 본다. 산업 층에서는 수요가 늘고 있는지,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규제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본다. 기업 층에서는 매출과 이익, 부채, 경영진의 자본 배분 같은 그 회사만의 사정을 본다.

어느 층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뉜다.

구분 하향식(톱다운) 상향식(보텀업)
출발점 경제 전망 개별 기업
순서 경제 → 유망 산업 → 그 안의 기업 기업 분석 → 필요하면 산업·경제 점검
먼저 묻는 것 앞으로 어떤 업종이 유리한가 이 회사는 가치에 비해 싼가
놓치기 쉬운 것 업종 안에서 기업 사이의 차이 회사 밖에서 오는 경기·금리 변화

두 방식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하향식으로 업종을 고른 뒤 그 안에서 기업을 하나씩 따져 보기도 하고, 상향식으로 고른 기업이 경기에 얼마나 민감한지 거꾸로 확인하기도 한다.

보는 자료

기본적 분석의 재료는 대부분 기업이 법에 따라 공개하는 자료다. 그중 중심은 재무제표다.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에 회사가 가진 자산과 진 빚, 주주 몫인 자본을 보여 준다. 손익계산서는 한 해 동안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얼마를 남겼는지를, 현금흐름표는 실제로 현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갔는지를 보여 준다.

한국에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이 공시 의무를 정한다. 2026년 10월 기준 현행 조문인 자본시장법 제159조 제1항은 주권상장법인 등이 사업보고서를 각 사업연도가 끝난 뒤 90일 안에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내도록 한다. 같은 조 제2항은 사업보고서에 회사의 목적·상호·사업내용, 임원 보수, 재무에 관한 사항 등을 적도록 정한다.[1] 제160조 제1항은 반기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각 기간이 지난 뒤 45일 안에 내도록 한다.[2] 사업보고서에는 재무제표뿐 아니라 주요 제품과 매출 구성, 사업의 위험 요인 같은 서술도 들어 있어서, 숫자 뒤의 사정을 읽는 데 쓰인다.

이 보고서들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DART를 상장법인 등이 공시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이용자가 제출 즉시 조회할 수 있게 한 기업공시 시스템이라고 소개한다. 1999년 4월 상장법인의 사업·반기보고서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0년 4월 20일에는 공시 자료를 프로그램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Open DART를 전면 가동했다.[3][4]

공시 외에 업계 통계, 정부의 경제 지표, 경쟁사의 공시, 회사가 여는 실적 설명회 자료도 함께 쓰인다.

주요 지표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뉜다. 비슷한 기업들과 배수를 비교하는 상대가치 방식과,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을 지금 가치로 바꿔 더하는 절대가치 방식이다.

지표 계산 알려 주는 것
PER 시가총액 ÷ 순이익 이익 1원에 시장이 매긴 값
PBR 시가총액 ÷ 순자산(자본) 장부상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
ROE 순이익 ÷ 자기자본 주주 돈으로 한 해에 얼마를 벌었는지
EV/EBITDA 기업가치 ÷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빚까지 포함한 회사 전체 값이 영업에서 버는 현금의 몇 배인지
DCF 미래 현금흐름을 할인율로 나눠 현재가치로 합산 기업이 앞으로 벌 현금의 지금 가치

PER, PBR, ROE의 계산식은 2024년 2월 금융위원회와 유관기관이 함께 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실린 정의를 따랐다. 이 자료는 PBR이 1 미만이면 회사를 청산할 때 주주가 받을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어서 통상 저평가로 인식된다고 설명한다.[5]

각 지표의 자세한 계산과 해석은 주가수익비율, 주가순자산비율, 자기자본수익률, EV/EBITDA, 할인현금흐름분석법 문서에 있다. 세 배수 사이에는 PBR = PER × ROE라는 관계가 있다. 같은 PER이라도 ROE가 높은 회사일수록 PBR이 높게 나오는 까닭이다.

배수 지표는 계산이 쉽지만 비교 대상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할인현금흐름분석법은 기업 하나만 놓고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대신, 몇 년 뒤의 매출과 이익, 할인율을 직접 가정해야 해서 가정이 조금만 바뀌어도 결과가 크게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지고 같은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줄어든다.

기술적 분석과의 차이

주식을 고르는 방법으로 기본적 분석과 자주 나란히 놓이는 것이 기술적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은 기업의 실적 대신 과거의 주가와 거래량에서 반복되는 모양을 찾는다.

구분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묻는 것 이 기업의 가치는 얼마인가 가격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까
주로 보는 자료 재무제표, 공시, 산업·경제 지표 주가 차트, 거래량, 보조지표
판단의 근거 가치와 가격의 차이 가격 흐름의 추세와 패턴
주로 쓰는 기간 몇 분기에서 몇 년 며칠에서 몇 달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맞서는 형태 준강형 약형

두 방법을 함께 쓰는 사람도 많다. 기본적 분석으로 무엇을 살지 정하고, 기술적 분석으로 언제 살지 정하는 식이다.

역사

기본적 분석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정리한 책으로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1934년에 처음 펴낸 『증권분석(Security Analysis)』이 꼽힌다. 1929년 주가 대폭락 뒤 오래지 않아 쓰인 이 책은, 관련 사실을 꼼꼼히 분석했을 때 정당화되는 수준보다 훨씬 낮게 팔리는 채권과 주식을 찾는 방법을 다뤘다.[6] 이 책은 여러 차례 개정되며 지금도 출간되고 있고, 맥그로힐은 2023년에 제7판을 냈다.[7] 기업의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찾는 가치주 투자가 이 흐름에서 나왔다.

효율적 시장 가설과의 관계

효율적 시장 가설은 가격에 반영된 정보의 범위에 따라 약형, 준강형, 강형을 나눈다. 이 가운데 준강형은 재무제표와 공시, 뉴스처럼 공개된 정보가 모두 가격에 이미 들어 있다고 본다. 준강형이 성립한다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료로 저평가 종목을 찾는 기본적 분석은 꾸준한 초과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 문제는 펀드 성과로 자주 점검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 가운데 액티브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넘은 해는 6년이었고, 전 기간의 평균 초과수익률은 −0.57%였다.[8] 기업 분석에 인력을 쓰는 펀드도 평균적으로는 비용을 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결과다.

반대 방향의 결과도 있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유가증권시장을 분석한 국내 연구는, 성장주가 나쁜 실적 발표에 처음에는 덜 반응하고 그 뒤 점차 추가로 반응했으며, 투자자의 관심이 낮은 중소기업은 주가 반응이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났다고 보고했다.[9] 공개된 실적 정보가 곧바로 가격에 다 반영되지 않는 구간이 있다는 뜻이다.

두 결과는 서로 부딪치지 않는다. 그로스먼과 스티글리츠는 1980년 논문에서, 누군가 비용을 들여 정보를 모으고 거래해야 가격에 정보가 반영되므로 시장이 완벽하게 효율적일 수는 없다고 봤다. 기본적 분석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격이 가치에 가까워지고, 그 결과 남은 틈은 분석 비용을 겨우 메울 만큼 좁아진다는 것이다.

실제 사례: 저PBR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본적 분석의 지표가 정책의 근거로 쓰인 사례가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2024년 2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10]

이 방안은 한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을 PBR과 PER, ROE로 설명했다.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한국 상장기업의 PBR이 2023년 말 1.05배, 2014~2023년 10년 평균 1.04배라고 밝혔다. 같은 10년 평균이 선진국 평균은 2.50배, 신흥국 평균은 1.58배였다. 2023년 말 기준 PBR이 1배에 못 미치는 기업은 코스피 526개(65.8%), 코스닥 533개(33.8%)였다. 저평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낮은 자본 효율성을 들며, 10년 평균 ROE가 한국 7.98%, 선진국 평균 11.55%라고 비교했다.[5]

구분(2014~2023년 평균) 한국 신흥국 평균 선진국 평균
PBR 1.04배 1.58배 2.50배
PER 14.16배 14.32배 19.69배
ROE 7.98% 11.08% 11.55%

표의 숫자는 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실린 블룸버그 기준 10년 평균이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5월 2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며, 기업이 고를 수 있는 재무지표를 시장평가(PBR, PER 등), 자본효율성(ROE 등), 주주환원, 성장성으로 나눠 예시했다.[11] 한국거래소가 2024년 9월 24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종목을 고를 때 최근 2년 평균 PBR이 산업군별 또는 전체 순위에서 상위 50% 안에 들 것과, 산업군별 ROE 순위를 기준으로 삼았다.[12]

자본시장연구원이 2026년 6월 1일 낸 분석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718개사였다. 코스피 공시기업의 PBR은 2021년 말 1.4배로 미공시기업(1.7배)보다 낮았으나, 2026년 1분기에는 1.9배로 미공시기업(1.5배)을 웃돌았다. 같은 분석은 코스피 공시기업에 ROE가 높은 우량 기업이 많이 참여했다고 판단했다.[13] 처음부터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 공시에 많이 참여했다면, 두 집단의 PBR 차이를 공시의 효과로만 볼 수는 없다.

이 사례는 PBR 1배라는 숫자가 투자 판단을 넘어 시장 전체를 진단하는 잣대로 쓰였다는 점을 보여 준다. 동시에 PBR이 낮은 까닭이 ROE가 낮아서인지, 시장이 기업을 잘못 평가해서인지는 숫자 하나로 가려지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 준다.

볼 때 주의할 점

싼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 PER이나 PBR이 낮은 것은 시장이 그 기업의 앞날을 어둡게 본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익이 계속 줄고 있다면 오늘의 낮은 배수는 내일 높은 배수가 된다. 가치주 문서의 가치 함정 설명이 이 문제를 다룬다.

회계 숫자는 판단을 거친 값이다. 감가상각 방법, 자산 평가, 충당금 설정에 따라 같은 사업에서도 이익과 순자산이 달라진다. 숫자를 부풀리는 분식회계는 분석의 바탕을 무너뜨린다. 영업이익과 실제로 들어온 현금, 잉여현금흐름을 함께 보는 까닭이다.

업종마다 기준이 다르다. 공장과 설비가 많은 회사와 사람과 기술이 자산인 회사는 PBR의 뜻이 다르다. 은행처럼 빚이 사업의 원료인 업종은 부채비율을 다른 업종과 같은 잣대로 보기 어렵다. 배수는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해야 의미가 있다.

가정이 결론을 정한다. 할인현금흐름분석법은 성장률과 할인율을 1%포인트만 바꿔도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계산 결과가 정밀해 보여도 그 정밀함은 가정의 정확도를 넘지 못한다.

가격이 가치에 다가간다는 보장도, 시점도 없다. 분석이 맞더라도 시장이 그 가치를 인정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끝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사이 기업의 사정이 바뀌면 처음 추정한 가치도 달라진다.

쉬운 예시 (가상 예시)

도현은 같은 업종의 A사와 B사를 비교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1,000억 원으로 같다. A사는 지난해 순이익 100억 원, 자본 1,250억 원이고, B사는 순이익 50억 원, 자본 400억 원이다.

구분 A사 B사
시가총액 1,000억 원 1,000억 원
순이익 100억 원 50억 원
자본 1,250억 원 400억 원
PER 10배 20배
PBR 0.8배 2.5배
ROE 8% 12.5%

PER과 PBR만 보면 A사가 훨씬 싸다. 같은 1,000억 원으로 두 배의 이익과 세 배 넘는 순자산을 사는 셈이다. ROE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B사는 자본 1원으로 A사보다 많은 이익을 낸다. 시장은 B사의 자본이 더 잘 불어날 것으로 보고 높은 값을 매긴 것이다. 두 회사 모두 PBR = PER × ROE가 들어맞는다(A사 10 × 0.08 = 0.8, B사 20 × 0.125 = 2.5).

도현은 A사의 가치를 다른 방법으로도 따져 본다. A사가 앞으로 해마다 100억 원의 현금을 늘지도 줄지도 않고 계속 번다고 가정하면, 할인율이 10%일 때 그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100억 원 ÷ 0.1 = 1,000억 원이다. 지금 시가총액과 같다. 할인율을 9%로 잡으면 약 1,111억 원, 11%로 잡으면 약 909억 원이 된다. 할인율 1%포인트에 가치가 10% 가까이 오르내린다.

A사가 정말 싼지는 숫자 하나로 가려지지 않는다. A사의 이익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지금 가격은 적정하거나 조금 싸다. 이익이 줄어드는 중이라면 낮은 PER과 PBR은 그 하락을 미리 반영한 값이다. 기본적 분석의 일은 이 가운데 어느 쪽이 맞는지를 사업보고서와 산업 자료로 따져 보는 것이다.

출처

  1. ↑ 국가법령정보센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59조(사업보고서 등의 제출)(2026.10.2 시행)", 국가법령정보센터. (접근일: 2026-10-05)
  2. ↑ 국가법령정보센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0조(반기ㆍ분기보고서의 제출)(2026.10.2 시행)", 국가법령정보센터. (접근일: 2026-10-05)
  3.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란", DART 전자공시시스템. (접근일: 2026-10-05)
  4. ↑ 금융감독원, "「Open DART」에서 공시정보를 마음껏 활용해보세요", KDI 경제교육·정보센터(금융감독원 보도자료), 2020.4.20. (접근일: 2026-10-05)
  5. ↑ 5.0 5.1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합동,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보도자료 별첨2)", 금융위원회, 2024.2.26. (접근일: 2026-10-05)
  6. ↑ "Security Analysis: The Classic 1934 Edition", McGraw Hill. (접근일: 2026-10-05)
  7. ↑ "Security Analysis, Seventh Edition: Principles and Techniques", McGraw Hill, 2023.5.31. (접근일: 2026-10-05)
  8. ↑ 김재칠, "자산운용업 경쟁력 강화 시리즈 2: 공모주식형펀드시장의 변화와 자산운용사의 대응", 자본시장연구원 이슈보고서 23-26, 2023.11.30. (접근일: 2026-10-05)
  9. ↑ 범가·위정범·강형구, "기업 이익발표에 대한 주가반응: 투자자관심과 시장 센티먼트를 중심으로", 한국증권학회지 제51권 제3호, 2022.6. (접근일: 2026-10-05)
  10. ↑ 금융위원회,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밸류업 노력을 적극 지원합니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4.2.26. (접근일: 2026-10-05)
  11. ↑ 금융위원회,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수립·공시를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했습니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4.5.2. (접근일: 2026-10-05)
  12. ↑ "거래소, '코리아 밸류업지수' 발표…삼전·현대차 등 100종목 포함", 뉴시스, 2024.9.24. (접근일: 2026-10-05)
  13. ↑ 안유미, "밸류업 공시 참여에 따른 상장기업 성과 비교 및 향후 과제",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포커스 2026-11호, 2026.6.1. (접근일: 2026-10-05)

참고 문헌

  • Benjamin Graham, David L. Dodd, Security Analysis: Principles and Technique, McGraw-Hill, 1934
  • Eugene F. Fama, "Efficient Capital Markets: A Review of Theory and Empirical Work", The Journal of Finance, Vol. 25, No. 2, 1970 — 약형·준강형·강형 구분
  • Sanford J. Grossman, Joseph E. Stiglitz, "On the Impossibility of Informationally Efficient Markets", The American Economic Review, 1980
문서 정보
정보 기준일 2026년 10월 기준(법 조문은 2026.10.2 시행 자본시장법 기준, PBR·PER·ROE 비교는 2014~2023년 평균과 2023년 말, 밸류업 공시 현황은 2026년 4월 말, 펀드 성과는 2006~2022년)
최종 수정일 2026년 10월 5일
검수일 2026년 10월 5일
검수 상태 검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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