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TDA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다른 명령
이자·세금·감가상각 및 무형자산상각 전 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EBITDA)은 기업의 수익성을 분석하고 기업 간 영업성과를 비교하는 데 활용되는 재무지표이다. EBITDA는 이자비용, 법인세비용,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의 영향을 제외한 이익을 나타내므로 자본구조, 세금 부담 및 자산의 회계상 비용 배분에 따른 차이를 일정 부분 분리하여 기업의 영업성과를 살펴볼 수 있다. EBITDA는 실제 현금흐름을 의미하지 않는다.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는 일반적으로 해당 기간의 직접적인 현금 유출이 아니지만, 기업의 자산을 취득하거나 유지·교체하기 위해서는 실제 자본적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EBITDA는 운전자본 변동, 이자 지급, 세금 납부 및 기타 현금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EBITDA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나 잉여현금흐름을 대체하는 지표가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과 부채 부담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보조적인 지표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 EBITDA는 이자비용, 법인세비용,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의 영향을 제외한 이익을 나타내는 재무지표이다.
- EBITDA는 기업 간 영업성과 비교, 기업가치 평가, 신용분석 및 레버리지 분석 등에 활용된다.
- EBITDA는 GAAP이나 IFRS에서 모든 기업에 동일한 방식으로 정의된 표준 재무제표 항목이 아니므로 산출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EBITDA는 실제 현금흐름이 아니므로 영업활동현금흐름, 자본적지출, 운전자본, 이자비용 및 세금 등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 새 설비를 돌려 판매가 늘 때 (설비값은 감가상각비라 계산에서 빠진다)
- 빌려 쓰던 매장이나 장비의 사용료가 회계기준에 따라 감가상각비와 이자로 나뉘어 잡힐 때
- 광고와 판촉에 쓰는 돈을 크게 늘릴 때
EBITDA의 계산 방법
EBITDA의 문자 그대로의 개념은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무형자산상각의 영향을 제외한 이익이다. 가장 기본적인 관계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EBITDA = EBIT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EBIT는 이자 및 세전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을 의미한다. 감가상각비(Depreciation)는 유형자산의 취득원가 등을 관련 기간에 배분하여 인식하는 비용이고, 무형자산상각비(Amortization)는 일정한 내용연수를 가진 무형자산의 원가를 관련 기간에 배분하여 인식하는 비용이다.
당기순이익에서 출발하여 EBITDA를 설명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관계를 사용할 수 있다.
EBITDA = 당기순이익 + 이자비용 + 법인세비용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다만 이 식은 EBITDA의 기본적인 산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기업의 공시 EBITDA가 이 방식으로 정확히 산출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손익계산서에는 이자수익, 비영업손익, 지분법손익, 중단영업 및 기타 항목이 포함될 수 있으며, 기업이 별도로 공시하는 Adjusted EBITDA에는 추가적인 조정항목이 포함될 수 있다.
영업이익을 출발점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계산도 흔히 사용된다.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그러나 이 방식은 기업의 영업이익과 감가상각 및 무형자산상각비의 분류 방식에 따라 실제 EBITDA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SEC는 EBITDA를 공시하는 경우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 가능한 GAAP 재무지표와 조정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EBITDA의 GAAP 기준 비교대상은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아니라 당기순이익이다.
따라서 기업의 EBITDA를 볼 때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업이 공시한 EBITDA의 정의와 조정 내역을 확인한다.
EBITDA의 회계적 성격
EBITDA는 회계기준에 따라 기업이 반드시 동일한 방식으로 표시해야 하는 재무제표상의 표준 이익 항목이 아니다. 이러한 점은 EBITDA를 기업 간 비교에 사용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미국 SEC는 EBITDA를 비GAAP 재무지표와 관련하여 규율하고 있으며, EBITDA를 공시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 가능한 GAAP 재무지표와의 조정 내용을 제공해야 한다. SEC의 지침에서는 EBITDA와 다르게 계산되는 지표를 EBITDA라는 명칭으로 표시해서는 안 되며, 추가적인 조정이 포함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Adjusted EBITDA와 같이 별도의 명칭으로 구분해야 한다.
IFRS에서도 EBITDA 자체를 표준화된 이익 지표로 정의하지 않는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IFRS 18 제정 과정에서 EBITDA를 별도로 정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EBITDA의 구성요소와 의미에 대한 시장의 사용 방식이 충분히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EBITDA를 정의하지 않았다. EBITDA라는 동일한 명칭이 사용되더라도 기업별 산출 방식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기업회계기준서 제1116호(리스)가 시행되면서 예전에 영업비용으로 처리하던 운용리스료가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와 리스부채 이자비용으로 나뉘어 잡히게 됐고, 이 두 항목은 EBITDA 계산에서 빠지기 때문에 리스를 많이 쓰는 기업일수록 영업 실적과 상관없이 EBITDA가 커졌다.[1][2] 따라서 2019년 전후의 EBITDA를 비교할 때는 이 기준 변경 효과를 걸러서 봐야 한다.
EBITDA의 활용
EBITDA는 기업의 영업성과를 비교하거나 기업의 부채 부담을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기업가치 평가에서는 EV/EBITDA 배수를 이용하여 기업가치와 EBITDA의 관계를 비교할 수 있으며, 신용분석에서는 부채를 EBITDA와 비교하여 기업의 레버리지 수준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의 자본구조가 서로 다른 경우 EBITDA는 당기순이익보다 자본구조의 영향을 덜 받는 비교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기업이 유사한 영업활동을 수행하더라도 한 기업의 부채가 더 많다면 이자비용 차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달라질 수 있다. EBITDA는 이자비용을 제외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일정 부분 분리하여 영업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다만 EBITDA가 자본구조의 차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부채 수준은 이자비용뿐 아니라 기업의 재무위험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므로 EBITDA를 이용한 비교에서는 실제 부채 규모와 이자 부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BITDA와 영업이익의 차이
영업이익은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에서 관련 영업비용을 차감하여 산출하는 회계상 이익이다.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가 영업비용으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해당 비용이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EBITDA는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의 영향을 다시 제외하므로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보다 큰 금액으로 나타난다.
삼성전자의 2025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43조 6,011억 원이고 감가상각비가 43조 6,057억 원, 무형자산상각비가 3조 3,209억 원이라는 점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다.[3] 이를 더하면 EBITDA는 약 90.5조 원이 된다. 이 경우 영업이익과 EBITDA의 차이는 약 46.9조 원에 달한다. 이 차이는 해당 기간에 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감가상각 및 무형자산상각의 영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EBITDA가 영업이익보다 높다는 사실만으로 EBITDA가 기업의 실제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는 없다. 감가상각비가 비현금 비용이라는 점과 자산을 유지하거나 교체하는 데 필요한 실제 자본적지출은 서로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EBITDA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차이
EBITDA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모두 기업의 영업활동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한다. EBITDA는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하지만 운전자본의 변동을 직접 반영하지 않는다. 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에서 실제로 발생한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채권이 크게 증가하면 회계상 매출과 EBITDA는 증가할 수 있지만 아직 고객으로부터 현금을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선수금 증가와 같이 현금이 먼저 유입되는 거래가 발생하면 EBITDA와 영업활동현금흐름 사이의 관계가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EBITDA의 증가 여부만으로 현금흐름의 개선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CFA Institute의 재무제표 분석 자료에서도 EBITDA와 같은 이익 기반 지표와 영업활동현금흐름 및 잉여현금흐름을 구분하여 분석할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EBITDA와 자본적지출
EBITDA를 분석할 때는 자본적 지출(Capital Expenditure, CAPEX)의 규모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감가상각비는 자산의 취득원가를 회계기간에 배분하여 인식하는 비용이지만, EBITDA에서는 해당 비용을 제외한다. 그러나 기업이 생산시설, 장비, 건물, 네트워크 또는 기타 유형자산을 유지하거나 교체하기 위해 실제로 지출하는 자본적지출은 EBITDA에서 차감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2025 회계연도에 EBITDA 약 90.5조 원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생산시설 유지와 신규 라인 구축을 위해 47조 5,222억 원의 유형자산 취득(자본적지출)이 발생했다면, EBITDA 규모만으로 해당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온전히 평가하기는 어렵다.[3]
특히 제조업, 통신업, 에너지업, 운송업 등 자산집약도가 높은 산업에서는 감가상각비와 자본적지출의 관계가 중요할 수 있다. 반면 자산집약도가 낮은 사업에서는 자본적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따라서 EBITDA의 의미는 기업의 사업모델과 산업 특성을 고려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EBITDA 마진
EBITDA 마진은 매출액에서 EBITDA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EBITDA 마진 = EBITDA ÷ 매출액 × 100
가상의 기업이 매출액 2,000억 원과 EBITDA 500억 원을 기록했다면 EBITDA 마진은 다음과 같다.
EBITDA 마진 = 500억 원 ÷ 2,000억 원 × 100 = 25%
EBITDA 마진은 기업의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EBITDA의 상대적인 수준을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동일 기업의 기간별 수익성 변화를 분석하거나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수익성을 비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EBITDA 마진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기업의 재무상태가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EBITDA 마진에는 자본적지출, 운전자본 투자, 이자비용, 세금 및 부채 구조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EBITDA 현금전환율
EBITDA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EBITDA 대비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비율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EBITDA 현금전환율 = 영업활동현금흐름 ÷ EBITDA × 100
가상의 기업의 EBITDA가 500억 원이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00억 원이라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EBITDA 현금전환율 = 400억 원 ÷ 500억 원 × 100 = 80%
이 비율은 EBITDA가 실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어느 정도의 관계를 갖는지 살펴보는 보조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EBITDA 현금전환율은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표준 회계지표가 아니며, 운전자본 변동, 현금 세금 납부, 이자 지급의 분류 및 기타 현금흐름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연도의 비율 하나만으로 기업의 현금흐름 품질을 판단하기보다 여러 기간의 추세와 사업의 계절성, 산업 특성 및 회계정책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
EBITDA와 부채상환능력
EBITDA는 기업의 부채 부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대표적인 지표가 순부채/EBITDA 또는 총부채/EBITDA이다.
순부채/EBITDA = 순부채 ÷ EBITDA
총부채/EBITDA = 총부채 ÷ EBITDA
예를 들어 순부채가 2,000억 원이고 EBITDA가 500억 원이라면 순부채/EBITDA는 4.0배이다.
순부채/EBITDA = 2,000억 원 ÷ 500억 원 = 4.0배
이러한 비율은 EBITDA 대비 부채 규모를 나타내므로 기업의 레버리지 수준을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와 연방 금융감독기관의 레버리지 대출 지침에서도 Total Debt/EBITDA 및 Senior Debt/EBITDA와 같은 레버리지 비율이 신용분석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순부채/EBITDA가 특정 수준이라는 사실만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실제 부채상환에는 EBITDA 외에도 이자율, 부채 만기, 자본적지출, 운전자본, 세금, 현금 보유액 및 실제 영업활동현금흐름 등이 영향을 미친다.
EBITDA와 이자비용
EBITDA는 이자비용을 제외하기 때문에 기업의 이자 지급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현금흐름 지표는 아니다. 그러나 EBITDA와 이자비용을 비교하는 비율은 부채 부담을 분석하는 보조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EBITDA/이자비용 = EBITDA ÷ 이자비용
예를 들어 EBITDA가 500억 원이고 이자비용이 100억 원이라면 EBITDA/이자비용은 5.0배이다.
EBITDA/이자비용 = 500억 원 ÷ 100억 원 = 5.0배
이 비율은 EBITDA가 이자비용에 비해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나타내지만 EBITDA 자체가 현금흐름은 아니므로 실제 이자 지급능력과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특히 현금 세금, 자본적지출, 운전자본 변동 및 기타 현금 유출이 큰 기업에서는 EBITDA와 실제 부채상환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EBITDA와 기업가치 평가
EBITDA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EV/EBITDA 배수를 계산하는 기초 지표로 활용된다.
EV/EBITDA = 기업가치 ÷ EBITDA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기자본가치뿐 아니라 부채 등 다른 자본 제공자의 이해관계를 함께 고려하는 개념이다. 실무에서는 시가총액에 순부채를 더하는 방식이 흔히 사용되지만, 우선주, 비지배지분, 현금성자산 및 기타 항목의 처리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계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EV/EBITDA는 EBITDA가 이자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이익이라는 특성 때문에 기업의 전체 자본 제공자에게 귀속되는 영업성과와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CFA Institute 역시 기업가치 배수를 기업 전체의 시장가치와 EBITDA 등의 기업 수준 성과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의 기업 A의 기업가치가 5,000억 원이고 EBITDA가 500억 원이라면 EV/EBITDA는 10.0배이다.
EV/EBITDA = 5,000억 원 ÷ 500억 원 = 10.0배
다만 EV/EBITDA는 기업의 성장률, 자본집약도, 자본적지출, 운전자본, 세금, 사업위험 및 미래 현금흐름의 차이를 모두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동일 산업의 기업을 비교할 때에도 EBITDA의 산출 기준과 기업별 재무구조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Adjusted EBITDA
Adjusted EBITDA는 일반적인 EBITDA에서 특정 항목을 추가로 조정한 비GAAP 재무지표를 의미한다. 기업은 일회성 비용, 구조조정비용, 인수합병 관련 비용, 주식보상비용 등 특정 항목을 제외하여 Adjusted EBITDA를 제시할 수 있지만, 어떤 항목을 조정할 것인지는 기업별로 다를 수 있다.
따라서 Adjusted EBITDA는 EBITDA보다 기업의 반복적인 영업성과를 잘 보여준다고 일률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어떤 비용이 실제로 반복적인지, 해당 비용에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지, 조정이 여러 기간에 걸쳐 반복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SEC는 비GAAP 재무지표에서 정상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항목을 일회성 또는 비경상 항목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거하는 방식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정과 지침은 비GAAP 재무지표가 기업의 재무상태나 성과를 오해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Adjusted EBITDA는 EBITDA와의 차이를 숫자로만 비교하기보다 각 조정항목과 그 근거를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또는 기업의 공시자료에서 확인해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
EBITDA 분석 시 고려사항
EBITDA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먼저 EBITDA의 산출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같은 EBITDA라는 명칭을 사용하더라도 기업이 어떤 항목을 포함하거나 제외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EBITDA와 현금흐름을 구분해야 한다. EBITDA는 운전자본 변동과 자본적지출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므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나 잉여현금흐름과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본집약도를 고려해야 한다. 감가상각비가 큰 기업은 EBITDA가 영업이익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해당 자산의 유지와 교체를 위해 지속적인 자본적지출이 필요할 수 있다.
넷째, 부채와 이자 부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BITDA가 증가하더라도 부채가 더 빠르게 증가하거나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재무적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다섯째, 기업 간 비교에서는 회계기준과 EBITDA 정의의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Adjusted EBITDA와 같이 기업이 자체적으로 조정한 지표는 기업마다 산출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한 기준으로 조정한 뒤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EBITDA의 장점과 한계
EBITDA의 주요 장점은 기업의 자본구조와 세금 및 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의 영향을 일정 부분 제외하여 영업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 인수합병, 신용분석 및 재무비율 분석에서 널리 사용된다. 반면 EBITDA는 실제 현금흐름이 아니며 자본적지출과 운전자본 변동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다. 또한 이자비용과 세금의 영향을 제외하기 때문에 실제 채무상환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의 규모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한다는 특성도 산업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자산집약적인 기업에서는 감가상각비와 실제 자본적지출의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EBITDA만 사용할 경우 기업의 경제적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EBITDA가 회계기준상 표준화된 이익 항목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기업 간 비교에서 정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Adjusted EBITDA는 기업이 추가적인 조정항목을 포함할 수 있으므로 공시된 조정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실무 예시
실제 사례로 삼성전자(005930)를 살펴보면, 2025 회계연도(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43.6조 원이었던 반면,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85.3조 원으로 영업이익보다 훨씬 컸다.[3] 이러한 차이는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와 같은 비현금성 비용, 그리고 운전자본 변동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은 설비투자 규모가 크고 감가상각비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상 EBITDA와 영업이익의 차이가 상당히 클 수 있다. 정확한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 세부 내역은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 주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영업이익에 더하면 EBITDA를 산출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2025 회계연도 감가상각비는 43조 6,057억 원, 무형자산상각비는 3조 3,209억 원이었다.[3] 이를 영업이익에 더하면 EBITDA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EBITDA = 43.6조 원 + 43.6조 원 + 3.3조 원 ≈ 90.5조 원
삼성전자의 EBITDA는 약 90.5조 원이지만, 이것이 같은 규모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나 잉여현금흐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25 회계연도에 반도체 생산시설 유지와 신규 라인 구축을 위해 47조 5,222억 원의 유형자산을 취득(자본적지출)했다.[3] 이 사례는 EBITDA가 기업의 영업성과를 비교하는 데 활용될 수 있지만, 실제 현금창출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현금흐름표와 자본적지출, 운전자본 변동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도입 배경과 한국 도입
무디스에 따르면 1980년대 이전에는 부채 상환능력을 볼 때 주로 영업이익(EBIT)을 썼고, EBITDA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1980년대 차입매수(LBO) 열풍 때다. LBO 스폰서들은 감가상각비가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므로 빚을 갚는 데 쓸 수 있다는 논리로 EBITDA를 내세웠다.[4] 미국 SEC는 2003년 1월 Regulation G를 채택해(3월 28일 시행) EBITDA 같은 비GAAP 지표를 공시할 때 회계 기준 수치와의 조정 내역을 함께 내도록 했다.[5] 2013년 3월 미국 은행 감독당국의 레버리지 대출 지침은 총부채가 EBITDA의 6배를 넘으면 대부분 업종에서 우려 대상이라고 밝혔다.[6]
국내 회계 공시는 영업이익 중심이다. 그동안 국제회계기준은 영업손익 같은 중간 합계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영업손익을 손익계산서에 따로 표시하도록 해 왔다. 2025년 12월 금융위원회가 공포한 기업회계기준서 제1118호(IFRS 18)는 기업이 IR 등에서 쓰는 자체 성과지표의 계산 근거와 조정 내역을 주석에 공시하게 했고,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한다.[7] 금융위원회 간담회 보도자료(2024년 5월 14일)는 EBITDA를 이런 성과지표로 쓰려면 영업손익에서 EBITDA까지의 조정 내역과 계산 방식을 공시해야 한다고 예를 들었다.[8]
출처
- ↑ 금융감독원, "K-IFRS 新리스기준 도입 효과 및 주석 공시 유의사항 안내", 보도자료, 2019.8.1. (접근일: 2026-10-02) — 2019년부터 K-IFRS 제1116호 시행, 운용리스료가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와 리스부채 이자비용으로 나뉘어 인식
- ↑ IFRS Foundation(IASB), "IFRS 16 Leases: Effects Analysis", 2016.1. (접근일: 2026-10-02) 46쪽 — 운용리스가 많은 기업은 IFRS 16 적용 시 EBITDA가 IAS 17보다 크게 높아짐(리스 관련 비용이 EBITDA 계산에서 빠짐)
- ↑ 3.0 3.1 3.2 3.3 3.4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2025사업연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6.3.10. (접근일: 2026-10-02)
- ↑ Moody’s Investors Service, "Putting EBITDA In Perspective: Ten Critical Failings Of EBITDA As The Principal Determinant Of Cash Flow", Special Comment, 2000.6. (접근일: 2026-10-02)
- ↑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Conditions for Use of Non-GAAP Financial Measures (Release No. 33-8176)", 2003.1.22. (접근일: 2026-10-02) — 보관본: 웹 아카이브 사본
- ↑ Federal Reserve·OCC·FDIC, "Interagency Guidance on Leveraged Lending", 2013.3.21. (접근일: 2026-10-02)
- ↑ 금융위원회, "27년부터 K-IFRS 손익계산서가 변경되고, 영업손익의 개념이 확대됩니다.", 보도자료, 2025.12.18. (접근일: 2026-10-02)
- ↑ 금융위원회, "IFRS 18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기업·투자자 간담회 개최", 보도자료, 2024.5.14. (접근일: 2026-10-02)
참고 문헌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 비GAAP 재무지표의 공시 및 사용과 관련된 Regulation G 및 Regulation S-K 관련 자료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Non-GAAP Financial Measures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Regulation G
- 국제회계기준(IFRS Foundation), IAS 1
-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 — 미국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GAAP)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