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Equity)
다른 명령
- 공식
- 자산총계 − 부채총계
- 단위
- 원
- 확인할 곳
- 삼성전자 2025 사업보고서(DART) 연결 재무상태표의 자본총계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항목[1]
자기자본(Equity)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로, 회사 재산 가운데 주주의 몫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재무상태표에서는 자본 또는 자본총계라고 적고, 순자산이라고도 부른다. 은행이나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는 부채를 타인자본이라고 하는 것과 짝을 이루는 말이다.
자기자본은 갚을 의무가 없는 돈이라는 점에서 부채와 다르다. 주주가 처음 낸 돈과 회사가 벌어서 쌓아 둔 이익으로 이루어지며, 회사가 손실을 내면 가장 먼저 줄어든다. 그래서 자기자본이 얼마나 두꺼운지는 기업이 손실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ROE, 부채비율, PBR이 모두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으로, 주주가 낸 돈과 회사가 쌓아 둔 이익으로 이루어진다
- 순이익이 나면 늘고, 손실이 나거나 배당을 지급하면 줄어든다
- 장부에 적힌 금액이므로 주식시장에서 평가한 시가총액과는 다르다
- 손실이 쌓여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작아진 상태를 자본잠식이라 하며, 상장기업에는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 순이익이 나서 이익잉여금이 쌓일 때
- 유상증자로 주주에게서 새로 돈을 받을 때
- 순손실이 나서 이익잉여금이 줄어들 때
- 배당을 지급하거나 자기주식을 사들일 때
자기자본의 계산
재무상태표는 왼쪽의 자산이 오른쪽의 부채와 자본을 합친 것과 항상 같도록 만들어진다.
회사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 빚을 갚고 나면 장부상 얼마가 남는지를 뜻한다. 실제로 그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장부에 적힌 자산 가격과 실제로 팔 수 있는 가격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의 구성
자기자본은 돈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따라 몇 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 항목 | 내용 |
|---|---|
| 자본금 | 발행한 주식 수에 액면가를 곱한 금액 |
| 자본잉여금 | 주식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발행해 받은 초과분(주식발행초과금) 등 |
| 이익잉여금 | 지금까지 번 순이익 가운데 배당하지 않고 회사에 남겨 둔 금액 |
| 기타자본항목 | 자기주식,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손익(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 |
| 비지배지분 | 연결재무제표에서 자회사의 다른 주주에게 속하는 몫 |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은 주주가 직접 낸 돈이고,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스스로 벌어 쌓은 돈이다. 오래 이익을 내 온 기업일수록 자기자본에서 이익잉여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자기주식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쓴 돈이라 자기자본을 줄이는 항목으로 적는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이유다.
실제 사례: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2025년 말 연결 재무상태표다.[1]
| 항목 | 2025년 말 | 2024년 말 |
|---|---|---|
| 자산총계 | 566조 9,421억 원 | 514조 5,319억 원 |
| 부채총계 | 130조 6,218억 원 | 112조 3,399억 원 |
| 자본총계 | 436조 3,203억 원 | 402조 1,921억 원 |
자본총계 436조 3,203억 원은 다음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 항목 | 금액 |
|---|---|
| 자본금 | 8,975억 원 |
| 주식발행초과금 | 4조 4,039억 원 |
| 이익잉여금 | 402조 1,356억 원 |
| 기타자본항목 | 16조 8,762억 원 |
|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합계 | 424조 3,133억 원 |
| 비지배지분 | 12조 71억 원 |
주주가 직접 낸 자본금과 주식발행초과금은 합쳐도 5조 3,000억 원 남짓이다. 자본총계의 약 92%인 402조 원이 이익잉여금으로, 오랜 기간 번 이익을 회사에 남겨 둔 결과다. 2025년 한 해에는 자본총계가 약 34조 원, 8.5% 늘었다.
이 숫자로 자주 쓰는 비율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4년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119.9%였다.[2] 평균적인 기업은 자기자본보다 부채가 조금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업종에 따라 차이가 커서, 설비를 빌린 돈으로 짓는 업종이나 예금을 부채로 잡는 금융업은 부채비율이 훨씬 높게 나온다.
자기자본으로 계산하는 지표
| 지표 | 계산 | 보여주는 것 |
|---|---|---|
|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주주의 돈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
| 부채비율 | 부채 ÷ 자기자본 | 자기자본에 견준 빚의 크기 |
|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 ÷ 자산 | 자산 중 빚 없이 마련한 비율 |
| PBR | 시가총액 ÷ 자기자본 | 장부가치에 견준 주가 수준 |
삼성전자의 2025년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44조 2,610억 원을 연초와 연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의 평균(약 408조 원)으로 나누면 ROE는 약 10.8%다.[1] ROE와 PBR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지배지분은 모회사 주주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부가치와 시가총액
자기자본은 장부에 적힌 금액이고, 시가총액은 주식시장이 매긴 가격이다. 둘은 대개 일치하지 않는다. 장부에는 자산을 대부분 사들인 가격에서 감가상각을 뺀 금액으로 적지만, 시장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을 보고 값을 매긴다. 브랜드, 기술력, 고객 기반처럼 회사가 스스로 키운 무형의 가치는 장부에 거의 잡히지 않는다.
두 숫자의 비율이 PBR이다. PBR이 1보다 낮으면 시장이 회사를 장부가치보다 낮게 평가한다는 뜻이고, 1보다 높으면 장부에 없는 가치를 인정한다는 뜻이다. 어느 쪽도 그 자체로 싸다거나 비싸다는 결론이 되지는 않는다.
자본잠식
손실이 계속되면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그 폭이 커지면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작아진다. 이 상태가 자본잠식이다. 자기자본이 0 아래로 내려가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지면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자본금이 전액 잠식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이 된 뒤 최근 사업연도 말에도 50% 이상 잠식 상태가 이어지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코스닥시장은 별도의 상장규정을 따른다.[3]
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은 주식 수를 줄여 자본금을 낮추는 감자나, 새로 돈을 받는 유상증자로 이를 벗어나려 한다. 어느 쪽이든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에 영향을 주므로, 자기자본이 자본금에 가까워지고 있는 기업은 주의해서 봐야 한다.
부동산과 대출에서 말하는 자기자본
기업 재무제표 밖에서도 자기자본이라는 말을 쓴다. 부동산을 살 때는 매입 가격에서 대출을 뺀, 자기 돈으로 낸 금액을 가리킨다. 실무에서는 에쿼티(equity)라고 그대로 부르기도 한다. 뜻은 같다. 가진 것의 가치에서 빚을 뺀 나머지다.
LTV가 60%라는 말은 집값의 6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고, 나머지 40%는 자기자본으로 채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익형 부동산에서는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한 해 현금 수익을 자기자본 현금 수익률로 따진다.
자기자본을 볼 때 주의할 점
장부상 자기자본이 크다고 그만큼의 가치가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자산 쪽에 팔리지 않는 재고, 회수가 어려운 매출채권, 인수 때 얹어 준 영업권이 크게 잡혀 있으면 자기자본도 그만큼 부풀어 있다. 이런 자산에 손상이 인식되면 자기자본이 한꺼번에 줄어든다.
자기자본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영구채는 조건에 따라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분류되는데, 이자를 계속 줘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적 성격은 빚에 가깝다. 자본으로 분류된 영구채가 많은 기업은 부채비율이 실제 부담보다 낮게 보인다.
자기자본이 줄었다고 꼭 나쁜 신호도 아니다. 이익을 잘 내는 기업이 배당을 늘리거나 자기주식을 사들여도 자기자본은 줄어든다. 같은 순이익이라면 자기자본이 작을수록 ROE는 높게 나오므로, 자기자본의 변화는 그 원인과 함께 봐야 한다.
쉬운 예시 (가상 예시)
준호는 5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은행에서 3억 원을 빌렸다. 자기 돈은 2억 원이 들어갔다. 이 아파트에 대한 준호의 자기자본은 2억 원이다.
집값이 6억 원으로 오르면 대출은 그대로 3억 원이므로 자기자본은 3억 원이 된다. 집값은 20% 올랐는데 준호의 몫은 50% 늘었다. 반대로 집값이 4억 원으로 떨어지면 자기자본은 1억 원으로 줄어든다. 집값은 20% 내렸는데 준호의 몫은 절반이 사라진다.
빚이 섞이면 자산 가격의 변화가 자기자본에서는 더 크게 나타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부채가 많은 기업은 자산 가치가 조금만 흔들려도 자기자본이 크게 움직이고, 손실이 이어지면 자기자본이 빠르게 바닥난다. 자기자본이 두꺼운 기업을 재무가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
- ↑ 1.0 1.1 1.2 삼성전자, "제57기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2025.1.1~2025.12.31)", 삼성전자 투자자정보, 2026.2.12. (접근일: 2026-10-05)
-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2024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2025.10.29. (접근일: 2026-10-05)
- ↑ 법제처,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2026.9.15 기준. (접근일: 2026-10-05)
참고 문헌
- 한국회계기준원, 기업회계기준서 제1001호 「재무제표 표시」 — 재무상태표의 자본 항목 표시
- 한국회계기준원, 기업회계기준서 제1032호 「금융상품: 표시」 — 부채와 자본의 분류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7조, 제48조 —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 문서 정보 | |
|---|---|
| 정보 기준일 | 2026년 10월 기준(재무 수치는 2025년 말) |
| 최종 수정일 | 2026년 10월 9일 |
| 검수일 | 2026년 10월 5일 |
| 검수 상태 | 검수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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