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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험 (Liquidity Risk)

최종 수정 2026년 10월 5일 · 투자위키 운영진 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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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위험 신용 위험, 금리 위험, 재투자 리스크, 조기상환 위험, 예상 손실, 스트레스 테스트, 유동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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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방채 산업세입채, 재건채권, 세입예상채권, 수익 채권, 특별부과금채권, 비과세 유가증권
지표금리 무위험지표금리, KOFR, CD금리, 코픽스 (COFIX), 무위험이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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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험(Liquidity Risk)은 필요할 때 자산을 제값에 현금으로 바꾸지 못하거나, 갚아야 할 때 돈을 구하지 못해 손실을 보는 위험이다. 두 가지로 나눠 본다. 시장 유동성 위험은 팔고 싶을 때 사 줄 사람이 없거나 값을 크게 깎아야 하는 위험이고, 자금 유동성 위험은 만기가 돌아온 빚이나 인출 요청에 응할 현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는 위험이다.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장부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금융회사도, 현금이 필요한 순간에 자산을 팔지 못하거나 새로 빌리지 못하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유동성 위험은 돈을 떼일 위험인 신용 위험, 금리 변화로 가치가 바뀌는 금리 위험과 따로 관리된다.

핵심요약
  • 필요할 때 제값에 팔지 못하거나(시장 유동성 위험), 갚아야 할 때 현금을 구하지 못하는(자금 유동성 위험) 위험이다.
  • 두 위험은 서로를 키운다. 현금이 급해 자산을 한꺼번에 팔면 값이 떨어지고, 값이 떨어진 자산으로는 돈을 빌리기도 어려워진다.
  • 짧게 빌려 길게 운용하는 만기 불일치가 자금 유동성 위험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 은행은 30일간의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버틸 고유동성자산을 순현금유출액 이상 보유해야 하며, 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의 규제 기준은 100%다.
  • 코로나19 때 85%까지 낮췄던 은행 LCR 규제비율은 단계적 정상화를 거쳐 2025년 1월 1일 100%로 돌아왔다.

주요 특징

시장 유동성 위험

시장 유동성 위험은 자산을 팔 때 생긴다. 거래가 활발한 국채나 대형 주식은 많이 팔아도 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지만, 거래가 드문 회사채나 비상장 주식, 부동산, 사모대출은 사 줄 사람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급히 팔려면 값을 크게 깎아야 한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많은 투자자가 같은 자산을 한꺼번에 팔려고 할 때 갑자기 커진다. 거래 비용의 크기는 사려는 가격과 팔려는 가격의 차이, 곧 호가 차이로 가늠할 수 있다.

자금 유동성 위험

자금 유동성 위험은 돈을 갚을 때 생긴다. 은행 예금은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는데 대출은 수년 뒤에야 돌아오고, 단기 어음으로 조달해 장기 자산을 사 둔 회사는 만기마다 새로 빌려야 한다. 빌려주는 쪽이 한꺼번에 돈을 거둬들이면, 자산이 충분해도 당장 갚을 현금이 모자란다.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뱅크런이 대표적이다.

두 위험이 서로를 키운다

자금이 모자란 금융회사는 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려 하고, 여러 회사가 같은 자산을 한꺼번에 내놓으면 값이 떨어진다. 값이 떨어진 자산은 담보 가치도 줄어 돈을 빌리기가 더 어려워지고, 그러면 또 자산을 팔아야 한다. 이 악순환 때문에 유동성 위험은 한 회사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시장 전체로 번지기 쉽다.

유동성 위험이 커지는 구조

  • 만기 불일치: 짧은 돈을 빌려 긴 자산에 투자하면, 만기마다 차환해야 한다. 차환 전반은 리파이낸싱에서 다룬다.
  • 단기 차환 증권: 몇 달마다 새로 발행해 옛 증권을 갚는 구조는 시장이 얼어붙으면 곧바로 막힌다. 일반 구조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서, 한국 부동산 PF에서 실제로 막힌 사례는 PF-ABCP에서 다룬다.
  • 환매 요구와 유동성 낮은 자산: 투자자가 수시로 돈을 돌려 달라고 할 수 있는 펀드가 쉽게 팔리지 않는 자산을 담으면, 환매가 몰릴 때 자산을 헐값에 팔아야 한다. 사모대출 펀드의 개방형 구조와 투자 현황은 사모대출에서 다룬다.
  • 담보 가치 하락과 추가 증거금: 자산을 담보로 빌린 경우,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빌려준 쪽이 추가 담보나 상환을 요구해 급히 현금이 필요해진다.

산출 방식: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은행은 자금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iquidity Coverage Ratio, LCR)을 지켜야 한다. 금융감독원의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LCR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 = 고유동성자산 ÷ 향후 30일간 순현금유출액 × 100
  • 고유동성자산: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가치가 거의 떨어지지 않고 즉시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이다.
  • 순현금유출액: 스트레스 상황에서 앞으로 30일간 예상되는 현금유출액 합계에서 현금유입액 합계를 뺀 값이다.

세칙은 LCR의 목적을 은행이 30일간의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고유동성자산을 가졌는지 보여 주는 것으로 설명한다. 원화와 외화를 합친 통합 LCR과 외화만 따로 보는 외화 LCR이 있고, 장기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보는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이 이를 보완한다. 예금 인출이나 차환 실패가 한꺼번에 몰리는 30일을 가정해, 그 기간의 순유출을 고유동성자산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묻는 지표다.

실제 사례: 은행 LCR 규제의 완화와 정상화 (2020~2025년)

금융당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2020년 4월부터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은행의 통합 LCR 규제비율을 100%에서 85%로, 외화 LCR은 80%에서 70%로 낮췄다. 규제를 한시적으로 낮춰 은행이 고유동성자산을 쌓아 두는 대신 기업과 소상공인에 자금을 공급할 여력을 두려는 조치였다.

2022년 3월 금융위원회는 외화 LCR 등 다른 조치는 3개월 유예 뒤 바로 정상화하되, 통합 LCR은 즉시 되돌리면 은행권과 채권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분기별로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당시 2021년 말 은행권 평균 LCR은 105.1%였다.

은행 통합 LCR 규제비율 정상화 계획 (2022년 3월 발표)
~2022년 6월 2022년 7~9월 10~12월 2023년 1~3월 4~6월 7월~
85% 90% 92.5% 95% 97.5% 100%

실제로는 규제비율이 97.5%에서 한동안 유지됐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11월 29일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점검회의에서 시장 불안기에 도입한 한시 완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하고, 97.5%로 유지되던 은행 LCR 규제비율을 2025년 1월 1일부터 100%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자금시장 여건 개선 전망과, 2024년 9월 기준 모든 업권의 유동성 비율 등이 정상 규제 수준을 웃돈다는 점을 들었다. 같은 발표에서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110%→105%)와 여신전문금융회사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90%→95%)는 부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위기 때 유동성 규제를 낮춰 금융회사의 자금 공급을 돕고, 시장이 안정되면 천천히 되돌리는 방식은 유동성 규제가 금융회사의 안전과 실물경제 자금 공급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도구로 쓰인다는 점을 보여 준다.

일반인 예시 (가상 예시)

한 사람이 5억 원짜리 아파트와 1,000만 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 재산은 넉넉하지만, 다음 주에 전세 보증금 3,000만 원을 돌려줘야 한다. 예금으로는 모자라고, 아파트를 다음 주 안에 팔려면 시세보다 수천만 원 싸게 내놓아야 한다. 은행에서 급히 빌리려 해도 심사에 시간이 걸린다. 재산이 빚보다 훨씬 많아도, 현금이 필요한 순간에 쓸 수 있는 돈이 없으면 곤란해진다. 아파트를 제값에 못 파는 것은 시장 유동성 위험이고,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것은 자금 유동성 위험이다.

실무 예시 (가상 예시)

한 은행의 고유동성자산은 30조 원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앞으로 30일간 예금 인출과 차입금 상환 등으로 40조 원이 빠져나가고, 대출 회수 등으로 12조 원이 들어온다고 추정했다.

  • 순현금유출액: 40조 원 − 12조 원 = 28조 원
  • LCR: 30조 원 ÷ 28조 원 ≈ 107%

기업 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져 30일 유출 추정이 45조 원으로 늘면, 순현금유출액은 33조 원이 되고 LCR은 약 91%로 규제 기준 100%를 밑돈다. 은행은 국채 같은 고유동성자산을 더 사거나, 만기가 긴 예금과 채권으로 조달을 바꾸거나, 단기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 의존도를 줄여 비율을 되돌린다. 고유동성자산은 수익률이 낮아, 비율을 높일수록 은행의 수익성은 떨어진다.

한계

  • 유동성 위험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위기 때 한꺼번에 커져, 과거 자료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 LCR은 정해진 30일 스트레스 시나리오를 가정하므로, 실제 위기의 유출 속도와 규모가 가정보다 크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 고유동성자산으로 분류된 자산도, 모든 금융회사가 한꺼번에 팔면 값이 떨어질 수 있다.
  • 은행 밖의 펀드, 증권사, 비은행 금융회사는 은행과 같은 유동성 규제를 받지 않거나 기준이 달라, 위험이 규제가 약한 곳으로 옮겨 갈 수 있다.
  • 유동성을 많이 쌓아 둘수록 수익률이 낮은 자산 비중이 커져, 안전과 수익 사이의 선택이 따른다.

출처

문서 정보
정보 기준일 현행 법령 기준(2026년 9월 확인)
최종 수정일 2026년 10월 5일
작성·관리 투자위키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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