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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위험 (Credit Risk)

최종 수정 2026년 10월 5일 · 투자위키 운영진 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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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 채권의 위험펼치기
채권의 위험 신용 위험, 금리 위험, 재투자 리스크, 조기상환 위험, 예상 손실, 스트레스 테스트, 유동성 위험
발행 주체 및 분류 국채, 국고채, 미국 국채, 지방채, 공모지방채, 국민주택채권, 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 회사채, 은행채, 담보부사채, 무보증사채, 보증사채, 소매채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하이일드 채권, 투자등급 채권
이자 및 상환 구조 이표채, 할인사채, 영구채, 복리사채, 만기 전액 일괄 상환형 채권, 수의상환채,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의무전환사채, 역전환사채, 조건부자본증권, 이익참가부사채, 사전차환채권, 옵션부사채, 매입상환기금, 물가연동회사채, 원발행할인, 표면금리, 채권 액면가, 수의상환청구채
글로벌 및 특수 채권 유로 본드, 양키 본드, 사무라이 본드, 딤섬본드, 캥거루 본드, 우리다시 본드, 수쿠크, 그린 본드, 주택저당증권, 환매조건부채권, 커버드 본드, 대재해 채권, CMBS, 자산유동화증권 (ABS), 전쟁채권, 외화전환사채
투자 지표 및 관리 위험, 만기수익률, 최저수익률, 현물이자율, 듀레이션, 볼록성, 더티 프라이스, 채무불이행, 채권 자경단, 수익률 곡선 역전 이동, 채권 ETF, 채권 펀드, 회수율, 레버리지론 인덱스, 국채 수익률, 조기상환수익률, 신용 스프레드, 금리 스프레드, Money Market Yield (머니마켓 수익률)
미국 지방채 산업세입채, 재건채권, 세입예상채권, 수익 채권, 특별부과금채권, 비과세 유가증권
지표금리 무위험지표금리, KOFR, CD금리, 코픽스 (COFIX), 무위험이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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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위험(Credit Risk)은 돈을 빌려준 쪽이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제때, 전부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다. 회사채나 국채를 산 투자자, 대출을 내준 은행, 외상으로 물건을 판 기업, 파생상품 계약의 상대방이 모두 이 위험을 진다. 채권 투자자에게는 발행 기업이 이자를 미루거나 원금을 갚지 못할 위험이고, 은행에는 대출을 받은 가계나 기업이 연체하거나 파산할 위험이다. 스왑이나 선물환처럼 앞으로 돈을 주고받기로 약속한 거래에서는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위험이 되며, 이를 따로 거래 상대방 위험이라고 부른다. 원리금을 아예 받지 못하는 채무불이행뿐 아니라 지급이 늦어지거나 일부만 돌려받는 경우도 신용 위험에 포함된다.

핵심요약
  • 빌려준 돈의 이자와 원금을 제때, 전부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다.
  • 채권 투자, 은행 대출, 외상 거래, 파생상품 거래의 상대방 위험까지 포함한다.
  • 예상 손실은 부도확률(PD), 부도 시 손실률(LGD), 부도 시 익스포저(EAD)를 곱해 가늠한다.
  • 담보, 보증, 신용보강, 분산으로 줄일 수 있지만 없앨 수는 없다.
  • 신용등급은 이 위험의 크기를 등급 기호로 나타낸 것이고, NICE신용평가 통계로 1998~2025년 BBB 등급의 1년 평균누적부도율은 0.58%, BB 등급은 2.93%였다.

주요 특징

신용 위험은 돈을 빌려주는 순간 생기고, 돈을 돌려받을 때까지 이어진다. 만기가 길수록 그 사이에 빌린 쪽의 사정이 나빠질 시간이 길어지므로 위험도 커진다. 같은 기업이라도 1년 뒤에 갚을 돈보다 10년 뒤에 갚을 돈을 떼일 가능성이 더 크다.

손실의 모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빌려준 쪽이 얻는 것은 약속된 이자가 전부인데, 잃을 때는 원금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다. 대부분의 대출과 채권은 문제없이 상환되지만, 드물게 일어나는 부도 한 건이 여러 건의 이자 수익을 한꺼번에 지운다.

개별 차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여러 기업의 매출이 함께 줄고, 한 업종에서 부도가 나면 거래처와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으로 부담이 옮겨 간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처럼 시행사, 시공사, 금융회사가 보증과 대출로 얽혀 있는 구조에서는 한 사업장의 부실이 여러 곳의 신용 위험으로 번지기도 한다.

신용 위험과 신용 스프레드는 다르다. 신용 위험은 돈을 떼일 수 있다는 위험 그 자체이고, 신용 스프레드는 채권시장이 그 위험을 떠안는 대가로 매기는 추가 금리, 곧 위험의 가격이다.

신용 위험의 구성 요소

신용 위험으로 생길 손실은 세 가지 요소로 나눠 본다.

  • 부도확률(PD, Probability of Default): 일정 기간 안에 빌린 쪽이 부도를 낼 확률이다. 보통 1년 기준으로 본다.
  • 부도 시 손실률(LGD, Loss Given Default): 부도가 났을 때 떼이는 돈의 비율이다. 담보를 처분하거나 회생 절차에서 돌려받는 몫을 빼고 남는 손실로, 회수율을 1에서 뺀 값과 같다.
  • 부도 시 익스포저(EAD, Exposure at Default): 부도가 난 시점에 받을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뜻한다. 한도 대출처럼 쓰는 만큼 잔액이 달라지는 대출은 부도 전에 한도를 더 끌어 쓰는 경우까지 감안한다.

세 요소를 곱하면 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손실, 곧 예상 손실(EL, Expected Loss)이 나온다.

예상 손실(EL) = 부도확률(PD) × 부도 시 손실률(LGD) × 부도 시 익스포저(EAD)

예상 손실 계산 (가상 예시)

은행이 한 중소기업에 10억 원을 빌려줬다고 하자. 이 기업이 1년 안에 부도를 낼 확률을 2%로, 부도가 나면 담보를 처분하고도 빌려준 돈의 45%를 잃는다고 본다. 부도 시점에 남아 있을 대출 잔액은 10억 원 그대로라고 가정한다.

예상 손실 = 2% × 45% × 10억 원 = 900만 원

은행은 이 900만 원 정도를 이 대출에서 평균적으로 생길 손실로 보고, 대출 금리와 대손충당금에 반영한다. 다만 실제 결과는 0원(부도가 나지 않은 경우)이거나 4억 5,000만 원(부도가 난 경우) 둘 중 하나다. 예상 손실은 같은 조건의 대출을 많이 모았을 때의 평균이지, 한 건의 대출에서 실제로 생길 손실이 아니다.

신용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

빌려준 쪽은 몇 가지 장치로 손실 가능성이나 손실 크기를 줄인다.

  • 담보: 빌린 쪽이 갚지 못하면 처분할 수 있는 자산을 잡아 둔다. 부도 시 손실률을 낮추는 장치로, 담보부사채와 부동산 대출의 담보인정비율 규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 보증: 신용도가 더 높은 제3자가 대신 갚겠다고 약속한다. 보증사채가 대표적이다.
  • 신용보강: 유동화증권 같은 구조화 상품에서는 구조 안에서 손실을 먼저 흡수할 장치를 두거나(내부 신용보강), 외부 기관의 보증이나 신용공여를 붙인다(외부 신용보강).
  • 분산: 여러 차주와 업종, 지역에 나눠 빌려주면 한 곳의 부도가 전체에 주는 충격이 줄어든다. 원리는 분산투자와 같다.
  • 위험 이전: 신용부도스왑처럼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받는 계약으로 위험을 다른 곳에 넘길 수 있다.

이 장치들은 손실을 줄이거나 옮길 뿐 없애지는 않는다. 담보 가치는 경기가 나쁠 때 함께 떨어지고, 보증을 선 쪽도 부도를 낼 수 있다.

신용등급

신용등급은 신용 위험의 크기를 등급 기호로 나타낸 것이다. 국내에서는 신용평가사가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에 등급을 매긴다. NICE신용평가는 채권 신용등급을 AAA부터 D까지 10개 등급으로 나누고, AA부터 CCC까지는 같은 등급 안에서 +, − 기호로 우열을 표시한다.

NICE신용평가 채권 신용등급 정의(요약)
등급 정의
AAA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최고 수준이며,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장래의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
AA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AAA에 비해 다소 열등한 요소가 있음
A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높지만 장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
BBB 원리금 지급 확실성은 인정되지만 장래 환경 변화로 채무 상환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음
BB 원리금 지급에 당면 문제는 없지만 장래의 안정성 면에서 투기적 요소가 있음
B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부족하여 투기적임
CCC~C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내포하거나 그 가능성이 높음
D 원금 또는 이자가 지급 불능 상태

BBB부터 위를 투자등급, BB부터 아래를 투기등급으로 나눈다. NICE신용평가도 부도율 통계를 이 경계로 나눠 공시한다. 투기등급 채권은 하이일드 채권이라고도 부른다.

등급과 실제 부도는 뚜렷하게 연결된다. NICE신용평가가 1998년부터 2025년까지 등급을 받은 기업을 집계한 평균누적부도율은 다음과 같다.

NICE신용평가 평균누적부도율 (1998~2025년, 단위: %)
기간 AAA AA A BBB BB B 이하 투자등급 투기등급
1년 0.00 0.00 0.08 0.58 2.93 8.43 0.13 5.06
3년 0.00 0.00 0.37 1.54 5.91 14.87 0.41 9.46
5년 0.00 0.00 0.78 2.15 7.19 16.10 0.68 10.72

1년 기준으로 투기등급의 평균누적부도율(5.06%)은 투자등급(0.13%)의 약 39배다.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BB(0.58%)와 투기등급의 맨 위인 BB(2.93%) 사이에서도 5배 차이가 난다. 여기서 부도는 원리금이 제때 상환되지 않거나 기업회생절차, 파산절차가 시작된 경우를 말한다.

실제 사례

국내은행 부실채권 (2026년 6월 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18.9조 원으로 3월 말(17.7조 원)보다 1.2조 원 늘었다.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3월 말(0.60%)보다 0.03%포인트, 1년 전(0.59%)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15.2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4조 원, 신용카드채권 0.3조 원 순이었다.

은행은 예상되는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쌓는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9조 원으로 부실채권보다 많았지만, 부실채권 대비 비율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9%로 3월 말(150.4%)보다 7.5%포인트, 1년 전(165.5%)보다 22.6%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이 충당금보다 빠르게 늘었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은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하면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선제적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2024년)

부동산 PF는 신용 위험이 여러 금융회사에 함께 쌓인 사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024년 8월 발표한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로 분류된 여신은 21.0조 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 216.5조 원의 9.7%였다. 금융회사들은 이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6.7조 원을 쌓았다. 같은 자료에서 2024년 6월 말 금융권 PF대출(132.1조 원) 연체율은 3.56%, 토지담보대출(24.1조 원) 연체율은 14.42%였다. 토지담보대출의 연체율이 PF대출 전체보다 네 배 넘게 높았다. PF 부실이 금융시장으로 번진 과정은 부동산 PF 부실은 어떻게 금융시장으로 번지나에서 다룬다.

외상 장부와 신용 위험 (가상 예시)

동네 철물점 주인이 단골 인테리어 업자 세 명에게 자재를 외상으로 판다. 한 명은 20년째 거래하며 한 번도 대금을 미룬 적이 없고, 한 명은 가끔 한두 달씩 늦게 갚으며, 한 명은 최근 큰 공사를 맡았다가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소문이 돈다.

주인은 세 사람에게 같은 금액을 외상으로 줘도 떼일 위험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세 번째 업자에게는 외상 한도를 줄이거나, 공구 같은 물건을 맡기게 하거나(담보), 잘 아는 다른 업자에게 대신 갚겠다는 약속을 받아 둔다(보증). 외상 손님을 한두 명에게 몰아주지 않고 여러 명으로 나누는 것(분산)도 같은 이유다. 은행이 대출을 내줄 때 하는 일도 규모만 다를 뿐 이와 같다.

실무 예시

은행은 대출을 심사할 때 차주의 재무제표와 현금흐름, 업종, 담보를 살펴 내부 신용등급을 매기고, 등급별로 부도확률을 추정한다. 이렇게 추정한 예상 손실은 대출 금리에 가산금리로 붙고, 대손충당금으로 미리 쌓인다. 예상 손실보다 크게 생길 수 있는 손실은 자기자본으로 버티도록 하는데, 은행 자본 규제가 대출 자산의 위험 정도에 따라 필요한 자본을 다르게 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채 투자자는 신용평가사의 등급과 등급 전망을 1차 기준으로 삼고, 발행 기업의 부채 규모, 이자보상 능력, 만기 구조를 따로 확인한다. 기관투자자는 투자 지침에서 투자등급 채권만 담도록 제한하거나, 한 발행 기업이나 업종에 담을 수 있는 금액에 한도를 두어 신용 위험이 한곳에 몰리지 않게 한다.

부동산 개발 금융에서는 대주가 사업장의 분양 전망, 시행사의 자기자본,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책임준공 약정을 함께 본다. 한 사업장의 신용 위험이 시공사의 보증을 통해 시공사의 신용 위험과 묶이기 때문이다.

한계

  • 부도확률은 과거 통계와 모형으로 추정한 값이다.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는 시기에는 과거 평균보다 부도가 훨씬 많이 나올 수 있다.
  • 부도확률, 부도 시 손실률, 부도 시 익스포저는 서로 독립적이지 않다. 경기가 나쁠 때 부도가 늘면서 동시에 담보 가치가 떨어져 손실률도 커지는 경우가 많다.
  • 신용등급은 평가 시점의 의견이고, 실제 재무 상태의 변화보다 늦게 바뀔 수 있다. 등급이 높다고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 담보, 보증, 신용보강은 손실을 줄이거나 다른 곳으로 옮길 뿐이다. 보증을 선 쪽이나 신용보강을 제공한 기관이 함께 어려워지면 보호 효과가 사라진다.
  • 연체율이나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을 팔거나 상각하면 내려가고, 분류 기준을 엄격하게 하면 올라간다. 수치의 오르내림만으로 신용 위험 자체가 줄었는지 늘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출처

문서 정보
정보 기준일 2026년 6월 기준(일부 수치는 2024~2025년)
최종 수정일 2026년 10월 5일
작성·관리 투자위키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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