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앤 빌드 (Buy-and-Build)
다른 명령
바이 앤 빌드(Buy-and-Build)는 투자자가 하나의 핵심 기업을 플랫폼 기업(Platform Company)으로 인수한 후, 동일하거나 인접한 산업의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여 기존 사업과 통합하는 성장 전략이다. 사모펀드(PE)가 기업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추가 인수와 운영 개선을 통해 규모의 경제, 비용 절감 및 매출 확대 등의 효과를 추구할 때 활용된다. 바이 앤 빌드에서는 일반적으로 먼저 플랫폼 기업을 선정한 다음, 플랫폼 기업과 사업적 연관성이 있는 기업을 볼트온(Bolt-on) 방식으로 추가 인수한다. 이후 경영관리, 구매, 영업, 생산 및 정보기술(IT) 등의 기능을 통합하여 전체 기업의 규모와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핵심 기업을 플랫폼으로 인수한 후 관련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는 성장 전략
- 추가 인수를 통해 매출 규모, 시장 점유율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음
- 공동 구매, 경영관리 기능 통합 및 사업 운영 개선 등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추구함
- 파편화된 산업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인수 가격과 통합 비용 및 실행 역량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음
주요 구조
1. 플랫폼 기업 인수
바이 앤 빌드는 산업 내에서 경쟁력과 규모를 갖춘 기업을 먼저 인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플랫폼 기업은 추가적인 기업 인수를 관리할 수 있는 경영진과 운영 체계, 재무 시스템 및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플랫폼 기업의 선정은 이후 인수 전략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므로 산업 내 경쟁력, 시장 규모, 고객 기반, 현금흐름 및 추가 인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2. 볼트온 인수
플랫폼 기업을 확보한 이후에는 동일하거나 인접한 산업에서 추가적인 인수 대상을 발굴한다. 이러한 추가 인수는 볼트온 인수(Bolt-on Acquisition)라고 하며, 기존 플랫폼 기업의 사업과 결합하여 매출 확대, 제품 및 서비스 범위 확대 또는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추구한다.
추가 인수 대상은 지역적으로 다른 사업자일 수도 있고, 특정 제품이나 기술 또는 고객 기반을 보유한 기업일 수도 있다.
3. 통합 및 운영 개선
추가 인수 이후에는 인수한 기업들을 하나의 사업 체계로 통합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회계, 인사, IT, 구매 및 기타 지원 기능을 통합하거나 영업 및 생산 체계를 조정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모든 기능을 일률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아니며, 인수 기업의 브랜드와 영업 조직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방식도 활용될 수 있다.
주요 가치 창출 방법
규모의 경제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 물량이 증가하면 공급업체와의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여러 기업이 별도로 수행하던 행정 및 지원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중복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매출 확대
인수 대상 기업이 보유한 고객, 지역적 네트워크 또는 제품 및 서비스가 플랫폼 기업의 기존 사업과 결합되면 교차판매(Cross-selling)나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
운영 효율화
인수 기업의 사업 프로세스와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플랫폼 기업의 관리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가치 평가의 변화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기업들을 통합하면서 규모와 수익성이 증가하면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 평가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일부 거래에서는 규모 확대와 사업 안정성 개선 등에 따라 보다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한 효과가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 앤 빌드와 롤업 전략의 관계
바이 앤 빌드와 롤업 전략(Roll-up Strategy)은 모두 여러 기업을 인수하여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바이 앤 빌드는 하나의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단계적으로 추가 인수하고 통합하는 구조를 강조하는 반면, 롤업은 파편화된 산업에서 다수의 기업을 연속적으로 인수하여 산업을 통합하는 전략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실무에서는 두 용어가 서로 겹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므로, 특정 거래를 설명할 때에는 실제 인수 구조와 통합 방식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왜 바이 앤 빌드를 활용하는가?
바이 앤 빌드는 자체적인 유기적 성장만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것보다 인수를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과 사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플랫폼 기업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것보다 추가 인수 이후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시장이 여러 중소기업으로 나뉘어 있는 파편화된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을 연속적으로 인수하여 하나의 대형 사업체로 통합하는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
주요 위험 및 한계
첫째, 인수 가격 위험이다. 추가 인수 대상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향후 발생하는 비용 절감이나 매출 증가 효과가 인수 프리미엄을 상쇄하지 못할 수 있다.
둘째, 통합 위험이다. 기업마다 조직문화, 경영 방식, IT 시스템 및 사업 프로세스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기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과도한 인수 의존 위험이다. 기업의 성장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개선보다 지속적인 인수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추가적인 인수가 중단되었을 때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
넷째, 재무 위험이다. 추가 인수에 차입을 활용하는 경우 부채 규모가 증가할 수 있으며, 금리 상승이나 영업현금흐름 감소가 부채상환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섯째, 경쟁법 위험이다. 특정 산업에서 동일한 사업자를 반복적으로 인수하여 시장 집중도가 높아지는 경우 기업결합 심사 또는 경쟁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무 예시
한 사모펀드가 지역별로 소규모 사업자가 다수 존재하는 산업에서 중견기업 A사를 플랫폼 기업으로 인수했다고 가정한다. 이후 A사의 사업과 높은 연관성을 가진 B사와 C사를 순차적으로 인수하여 기존 영업망과 고객 기반을 통합한다. 인수 이후에는 공동 구매를 통해 조달 비용을 낮추고, 회계 및 IT 시스템을 통합하며, 서로 다른 지역의 고객에게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교차 판매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플랫폼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투자성과는 인수 가격, 통합 비용, 영업성과, 자금조달 조건 및 최종 회수 시점의 시장가치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실무상 주요 검토 사항
바이 앤 빌드 전략을 검토할 때에는 먼저 플랫폼 기업이 추가 인수를 관리할 수 있는 경영진과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예상되는 인수 대상 기업의 규모, 재무상태, 사업 연관성 및 인수 가격을 분석하고, 추가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절감과 매출 증가 효과를 별도로 추정한다.
또한 인수 기업 간의 IT 시스템, 회계 체계, 인사제도 및 조직문화의 차이를 파악하여 통합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을 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추가 인수에 사용되는 차입금과 기업의 현금흐름을 비교하여 인수 이후에도 재무구조가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출처
- INSEAD Knowledge, "How Private Equity Firms Can Ace Buy-and-Build" — 사모펀드의 Buy-and-Build 전략에서 플랫폼 기업을 먼저 확보하고 추가적인 기업을 인수하는 구조와 가치 창출 방식을 설명함.
- McKinsey & Company, "How private equity is using M&A integrations to overcome headwinds" — 사모펀드의 연속적인 M&A와 인수 이후 통합, 운영 개선 및 시너지 창출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함.
- McKinsey & Company, "The six types of successful acquisitions" — 기업 인수의 주요 유형과 규모의 경제, 시너지 및 운영 개선을 통한 가치 창출 방식을 설명함.
- Federal Trade Commission and U.S. Department of Justice, "FTC and DOJ Seek Info on Serial Acquisitions, Roll-Up Strategies Across U.S. Economy" — 연속적인 기업 인수와 롤업 전략이 시장 경쟁 및 산업 집중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설명함.
- U.S. Department of Justice, "2023 Merger Guidelines — Guideline 8" — 기업이 여러 차례의 인수를 통해 경쟁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연속적인 인수 전략과 누적적인 경쟁 효과를 검토할 수 있음을 설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