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저 월렛 (Ledger Wallet)
다른 명령
렛저 월렛(Ledger Wallet)은 렛저(Ledger)사가 만드는 하드웨어 지갑이다. 가상자산의 개인 암호 열쇠를 기기 안의 보안 칩에 저장하고, 거래 서명을 기기 안에서 처리한다. 열쇠를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와 분리해 두는 콜드 스토리지 방식의 한 종류다.
- 개인 암호 열쇠를 인터넷과 분리된 보안 칩에 저장한다
- 거래 승인 때 기기의 버튼을 직접 눌러야 전송이 완료된다
- 기기를 잃어버려도 미리 적어 둔 복구 문구로 새 기기에서 자산을 복구할 수 있다
- 복구 문구가 유출되면 기기 없이도 자산을 빼낼 수 있어, 보안은 결국 복구 문구 관리에 달려 있다
- 2020년 제조사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어 구매자들이 피싱 이메일을 받았다
작동 원리 및 보안 구조
렛저 월렛의 핵심은 은행 카드나 여권 등에 쓰이는 보안 인증 칩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칩은 외부의 물리적 공격이나 전기적 신호 분석을 통한 정보 탈취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거래를 요청하면 컴퓨터는 거래 정보를 기기로 보내고, 기기 내부에서 암호 연산을 거쳐 서명된 결과값만 다시 컴퓨터로 보낸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 암호 열쇠는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요 특징
기기에 작은 화면이 있어, 컴퓨터 화면에 가짜 주소가 표시되더라도 기기 화면의 실제 전송 주소와 대조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자산을 한 기기에서 관리할 수 있고, 블루투스나 케이블로 스마트폰과 연결한다. 비밀번호를 여러 번 틀리면 기기 안의 정보를 지우는 기능이 있다. 기기가 서명 과정을 보호할 뿐, 이용자가 사기 거래를 직접 승인하는 것까지 막아 주지는 않는다.
실무 예시
- 장기 보관: 거래소에 두지 않고 직접 보관하려는 가상자산을 저장하는 데 쓴다.
- 디파이 서비스 연결: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에 접속할 때 거래 승인 단계마다 기기에서 확인한다.
- 법인 자산 관리: 기기를 따로 보관하고 책임자가 승인할 때만 꺼내 쓰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 상속·증여: 복구 문구와 기기를 함께 넘기는 방식으로 자산을 이전한다.
사용자 책임과 주의 사항
하드웨어 지갑을 써도 사용자의 실수에 따른 위험은 남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기를 초기화할 때 발급되는 복구 문구를 절대로 디지털 기기에 저장하거나 타인에게 노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기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새로운 기기로 복구가 가능하기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복구 문구 자체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는 것은 자산의 영구적인 상실로 이어진다. 따라서 복구 문구는 오프라인 상태의 종이나 금속판에 기록해 불과 물로부터 안전한 곳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조사 쪽 사고도 있었다. 2020년 렛저의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침해되어 약 100만 건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고, 이름·주소·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은 모두 약 29만 2천 명으로 집계됐다. 기기에 저장된 열쇠가 유출된 것은 아니지만, 유출된 연락처로 고객들이 피싱 이메일을 받았다. 제조사나 판매자를 자처하며 복구 문구를 요구하는 연락은 사기다.
출처
- Ledger 공식 사이트
- Ledger Academy, The Secure Element Chip: How It Keeps Your Ledger Secure
- Decrypt, Bitcoin Wallet Firm Ledger Discovers Full Extent of Breach (2021.1.)